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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신퓨(Shin Pyu) 의식

전시물로 보는 아세안
미얀마 신퓨(Shin Pyu) 의식
 
이미지 출처: 불교신문
미얀마에서는 신퓨 의식을 치러야 진정한 성인이 된다고 인식합니다. 부처님이 왕의 신분을 버리고 불가에 출가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신퓨 의식은 ‘초심자로서 불교 질서에 입문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10세 전후의 남자아이들이 신퓨 의식을 치르게 됩니다.
신퓨 의식은 일종의 마을 축제입니다. 남자아이들은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부모와 친척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렬을 지어 사원으로 이동합니다. 화려한 비단옷은 부처님이 왕의 신분으로 출가한 것을 나타냅니다. 행렬을 할 때에는 자동차 혹은 코끼리, 소와 말에 남자아이를 태우는데 가난한 집은 부모가 직접 목말을 태우고 참여합니다. 행렬은 마을을 한 바퀴 돈 뒤 수행하게 될 절에 가서 공양물을 바칩니다, 이때 다 같이 머리를 깎습니다. 깎은 머리카락은 흰색 보자기에 싸서 근처 파고다 아래에 묻습니다. 고승이 건네는 바리를 받고 10계 서약을 하는 것으로 신퓨 의식은 끝이 납니다.
1. 신퓨 의식에 사용되는 비단옷, 모자 등 도구들  2. 신퓨 의식 행렬을 표현한 태피스트리(Tapestry)
이후 남자아이들은 1개월에서 6개월 정도 승려 생활을 하게 됩니다. 부모는 가사, 상의 가사, 망토 가사, 탁발 그릇, 면도칼, 바느질 도구, 허리끈, 물 여과기의 8가지 승려 생활을 위한 필수품을 기증합니다. 승려 생활을 마친 남자아이들에게는 결혼의 자격이 주어지며 이 시기에 배운 교리는 평생에 걸쳐 생활 규범으로서 활용됩니다.
※ ‘전시물로 보는 아세안’을 통해 소개하는 전시물은 아세안문화원 2층의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