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산책]이근 이사장이 추천하는 책 <로봇의 부상>
<로봇의 부상> (Rise of the Robots)
마틴 포드 저, 이창희 역
세종서적 2016 번역판(Basic Books 2015)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 하에 있습니다.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학교 강의를 포함하여 우리 일상의 수많은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업과 실업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팬데믹이라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지만, 이 상황은 로봇으로 인해 다가올 미래이고, 대한민국은 시간을 앞당겨 미래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육체 및 정신노동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서 찾아올 미래는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특히 고실업과 소비의 대폭 축소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의 미래 문제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과 재난 기본소득 논의가 유행처럼 시작되고 있는데, 이 기본소득 논의가 로봇과 함께 바뀔 미래를 내다보면서 처음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것이 우연이 아닙니다. <로봇의 부상>은 그 기본소득 논의에 불을 붙인 책이기도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과 비교하면서 읽으면 매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이근 KF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