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국민과 함께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한국국제교류재단

SEARCH
검색 닫기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공감과 동행의 문화 플랫폼

KF아세안문화원

KF ASEAN Culture House

#브루나이

Brunei Darussalam

#캄보디아

Cambodia

#인도네시아

Indonesia

#라오스

Lao PDR

#말레이시아

Malaysia

#미얀마

Myanmar

#필리핀

Philippines

#싱가포르

Singapore

#태국

Thailand

#베트남

Viet Nam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3 아세안 요리교실〉

아세안문화원 소식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3 아세안 요리교실〉

ACH NEWS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KF아세안문화원의 〈2023 아세안 요리교실〉이 3개월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종료하였습니다. 이번 요리교실을 통해 ‘아세안 여행 시 현지에서 꼭 먹어 보아야 하는 음식’이라는 테마로 매주 1개 테마 국가를 선정하여 회원국별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아세안 현지 선생님 및 국내 요리 전문가분들께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KF아세안문화원뿐만 아니라 부산 서면에서도 요리교실을 개최해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새로운 참가자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총 550여 명의 참가자 분들이 요리교실을 즐겨주셨습니다. 또한, 요리교실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집에서 만들어 보실 수 있도록 올해 신규 메뉴 대상으로 레시피 영상을 만들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KF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의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해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9.1.-2. 인도네시아 • 나시고랭 • 템페 오렉 9.8-9. 말레이시아 • 나시르막 • 버버차차 9.15.-16. 캄보디아 • 크메르 커리 • 차뜨로꾸온 9.22.-23. 싱가포르 • 치킨파인애플볶음밥 • 무르타박 10.13.-14. 라오스 • 바게트 샌드위치 • 로띠 10.20.-21. 브루나이 • 삼발 타하이 • 페냐람 10.27.-28. 태국 • 카오소이 • 얌운센 11.3.-4. 필리핀 • 판싯 비혼 • 할로할로 11.10.-11. 미얀마 • 오노카욱쉐 • 까흐늬에낑 11.17.-18. 베트남 • 반짱느엉 • 과일젤리 2023 아세안 요리교실 기간: 2023.9.1.~11.18. 장소: KF아세안문화원 3층 요리체험실 / 한솔학원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7층) 주최: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 후원: 외교부

  자세히 보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전통공예, 바틱

이달의 주요기사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전통공예, 바틱

칼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전통공예, 바틱 글_ 정민영(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선임전문관) - 찬팅으로 옷감에 무늬를 그리는 모습 올해는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양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현대자동차에서 ‘바틱’ 문양을 넣은 한정판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국내 한복 디자이너와 인도네시아 바틱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한복 원단으로 만든 바틱이 소개되는 등 양국 간 협력에 바틱이 종종 활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오래된 수공예 기술인 ‘바틱(Batik)’은 옷감에 밀랍을 발라 염색하여 무늬를 만드는 염색 기술이다. 바틱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대 이집트문명 유적과 중국 당 왕조 시대의 장식 조각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바틱이라는 말은 원래 자바어로 ‘점이나 얼룩이 있는 천’이라는 뜻의 ‘암바틱(ambatik)’에서 유래하였다. - 고도의 바틱 기술을 활용해 섬세한 무늬를 그리는 기술전문학교 학생 바틱의 무늬는 매우 다양한데 각각 저마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인간의 생애주기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가령 산모가 임신 7개월까지 사용하는 문양, 출산 후 아기 포대기에 사용하는 문양 등이 따로 있다. 결혼식에서 사용하는 문양은 시도묵티(sidomukti)인데, 시도(sido)는 ‘언제나’, 묵티(mukti)는 ‘행복과 번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혼식에서 양가 부모들이 입는 트룬툼(truntum) 문양은 ‘물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람이 죽었을 때는 망자의 영혼이 사후세계로 순조롭게 넘어가게 해달라는 의미로 슬로복(slobog) 문양을 사용한다. 바틱은 대부분 가정 내에서 전승되어 왔으나 젊은 세대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가정에서 바틱을 배울 기회가 사라져가고 있었는데, 프칼롱안(Pekalongan)시 바틱박물관의 노력으로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바틱이 포함됐다. 이는 바틱이 인도네시아에서 대중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고, 젊은 세대들이 바틱 공예의 지식과 기술을 새롭게 이해하고, 바틱 산업에도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례는 2009년 유네스코의 무형 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바틱을 활용한 주민들의 소득 증진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관광과 연계한 바틱 체험이다. 3백 년 이상의 바틱 역사를 가진 기릴로요(Giriloyo) 지역에서는 바틱을 테마로 한 체험관광 상품이 만들어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바틱을 활용해 현대적인 의상 제작을 하고 패션쇼에 출품하는 등 전통 바틱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다양한 활동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문화도시 족자카르타(Yokyakarta)에서 열리는 국제바틱비엔날레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바틱을 활용한 개성 있는 의상을 선보이며 바틱의 유행을 선도해 가고 있다. 앞으로도 바틱을 활용한 창조적인 작품을 국내외에서 더욱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패션쇼에서 선보여지는 다양한 무늬의 바틱

  자세히 보기

아세안 국가의 패브릭

이달의 주요기사

아세안 국가의 패브릭

  자세히 보기

광주 찾은 미얀마 여성협동조합, 그 길에 함께한 광주여성가족재단

이달의 주요기사

광주 찾은 미얀마 여성협동조합, 그 길에 함께한 광주여성가족재단

인터뷰 광주 찾은 미얀마 여성협동조합, 그 길에 함께한 광주여성가족재단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활동 중인 미얀마 여성협동조합이 지난 9월 22일 광주여성가족친화마을을 방문해 재봉틀 기술을 배우고, 상품 제작과 판매, 단체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 전 과정을 함께 한 (재)광주여성가족재단 성평등문화팀 한주연 과장을 만나 이번 미얀마 조합원들의 방문이 갖는 의미를 짚어보았다. 안녕하세요. 먼저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분들께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2011년 설립된 지역 유일의 여성 가족정책 전문기관입니다. 성평등 관련한 연구, 정책 개발, 교육을 비롯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 여성협동조합이 수공예 기술과 사회적기업 운영 노하우 등을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광주여성가족재단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재단에서 하고 있는 사업 중에 ‘여성가족친화마을(이하 ‘여친마을’) 사업’이란 게 있습니다. 여친마을과 미얀마 협동조합원들은 몇 년 전부터 교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보니까 미얀마 협동조합에서 하는 일들이 패브릭 상품 제작처럼 주로 재봉 기술을 요하는 것들이었는데요, 그게 마침 우리 여친마을에서 하고 있던 사업들이었습니다. 미얀마 선생님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노하우가 여친마을에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매칭해 드리게 된 겁니다. 이번 미얀마 여성협동조합의 광주 방문에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국제연대는 중앙에서 중앙으로 해야 한다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로컬에서 로컬의 국제연대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미얀마 여성들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우리 여친마을 구성원들이 이번 미얀마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다른 국가의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그 부분에도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 있으신가요? 미얀마 선생님들이 압화를 배우고 싶어 하셨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압화에 필요한 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미얀마에선 구하기 쉽지 않아 우리 여친마을 선생님이 약품이 아닌 신문지를 이용해 압화를 만들던 옛날 방식을 알려드렸어요. 그게 오히려 미얀마 선생님들한테 반응이 좋았고, 그분들한테 실제로 도움이 됐던 게 기억에 남네요. 미얀마 여성협동조합과는 앞으로도 계속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신가요? 미얀마 선생님들과 줌(Zoom)으로 계속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줌으로 만나서 경과 얘기 같은 걸 나누기로 했는데, 그렇게 계속 인연을 이어가다보면 언젠간 저희가 미얀마에 가서 뭔가를 배워올 날도 오지 않을까요?

  자세히 보기

베트남의 제주도, 남쪽 섬 ‘푸꾸옥’의 매력

이달의 주요기사

베트남의 제주도, 남쪽 섬 ‘푸꾸옥’의 매력

트레블 어라운드 아세안 베트남의 제주도, 남쪽 섬 ‘푸꾸옥’의 매력 글_박솔희(여행작가, 《프롬 푸꾸옥》 《다낭 홀리데이》 저자) 같은 나라 안에서도 배나 비행기를 타야 갈 수 있는 섬 지역. 물빛 맑고 노을이 아름다운 휴양 도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국민들도 여행하고 싶어 하는 환상의 섬. 대한민국의 제주도, 혹은 베트남의 푸꾸옥 이야기다. 푸꾸옥은 베트남의 제주도, 혹은 ‘진주 섬’이라고 불리며 베트남의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실제로 진주가 많이 생산되기도 하지만, 진흙 속의 진주처럼 아직 그 매력이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평균 27℃의 온난한 기온, 투명하리만치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 훼손되지 않은 원시의 자연 등 사랑받는 휴양지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푸른 바닷속 산호 군락지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섬 면적의 절반 이상이 국립공원일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발 빠른 배낭여행자들이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오던 외딴섬이 문을 활짝 연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2012년 국제공항이 문을 열면서 대형 리조트와 관광지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푸꾸옥을 연간 300만 명이 찾는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와 맞물려 개발이 급물살을 탄 것이다. 다낭 같은 본토의 대도시에 비해서는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보다 로컬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푸꾸옥이 마음에 쏙 들 게 분명하다. 동틀 무렵 즈엉동 시장에서 장을 보는 현지인들의 활기, 사원을 찾아 안전한 조업을 위해 기도하는 진지한 얼굴,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야시장과 비치 클럽의 인터내셔널 바이브 또한 매력 포인트다. 한국에서는 비엣젯을 비롯해 제주항공, 대한항공(2023년 11월 예정) 등의 직항편이 취항하며 다낭의 뒤를 잇는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 중인 푸꾸옥. 다음 여행지는 베트남의 제주도로 떠나 보면 어떨까?

  자세히 보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필리핀 보양식 ‘불랄로(Bulalo)’

이달의 주요기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필리핀 보양식 ‘불랄로(Bulalo)’

테이스티 아세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필리핀 보양식 ‘불랄로(Bulalo)’ 글_이효진(직장인 여행작가, 《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 저자) 필리핀의 계절은 언뜻 보면 온통 여름으로 가득한 것 같다. 하지만 현지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우기와 건기의 온도 차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필리핀의 우기인 6~11월 사이, 현지인들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물 요리를 찾는다. 필리핀의 갈비탕이라고 소개되는 ‘불랄로(Bulalo)’는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전통 보양식이다. 필리핀의 루손 지역의 남부 바탕가스(Batangas)에서 기원한 음식이라는 불랄로는 산지라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타가이타이(Tagaytay)에서 특히 유명한 음식이다. 하지만 필리핀 어느 지역에서든 현지식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된 보양식이다. 소고기 양지머리와 정강이뼈를 푹 끓이고 야채를 듬뿍 넣어 만드는 조리 과정은 한국의 갈비탕 만드는 과정을 연상케 한다. 신선한 뼈를 끓는 물에 한 번 데쳐내어 찌꺼기를 제거하고, 양지는 물에 담가 핏물을 빼내어 준비한다. 물을 넉넉하게 부은 다음 뼈의 육수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끓인 뒤 양지머리를 넣고 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두 시간 정도를 더 끓인다. 이때 양파와 후추, 액젓을 넣어주는데, 단맛과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다. 떠오르는 기름을 제거한 다음 마지막으로 감자와 양배추, 옥수수를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완성이다. 배추, 당근, 청경채나 녹두 등의 야채를 추가로 넣어 먹기도 한다. 기본 간을 할 때는 간장이나 소금을 사용한다. 먼저 뜨끈한 국물을 한입 먹어보면 오래 끓인 만큼 뼈에서 제대로 우러나온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부들부들한 뼈의 연골과 골수는 불랄로에서 특히 인기 있는 부위다. 살뜰하게 뼈 사이사이를 발라 먹으면 입안에 고소한 맛이 가득 퍼진다. 불랄로는 간장에 매콤한 고추와 새콤한 깔라만시를 넣어 만든 소스와 함께 내는데, 부드러운 고기를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입안을 꽉 채우는 풍미가 또 일품이다. 불랄로는 뼈에서 우러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함께 끓인 야채의 섬유질이 풍부해서 균형 잡힌 보양식으로 손색없는 메뉴이다. 국물에 흰쌀밥을 말아 먹으면 몸 안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면서 에너지가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다. 한국에 갈비탕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불랄로가 있다는 말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순간이다.

  자세히 보기

필리핀 국조 ‘필리핀수리’

이달의 주요기사

필리핀 국조 ‘필리핀수리’

아세안 동물원 필리핀 국조 ‘필리핀수리’ 필리핀수리는 수리목 수리과의 맹금류이자 필리핀의 국조다.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독수리’라고 하면 대부분 필리핀수리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머리에 있는 황금빛 머리 깃 덕택에 부채머리수리와 더불어 맹금류 중에서 가장 잘생긴 새들 중 하나로 거론되는 편이기도 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필리핀에서 서식하며, 필리핀의 주요 섬인 루손섬, 사마르섬, 레이테섬, 민다나오섬에 걸쳐 살고 있다. 특히, 민다나오섬에서 가장 많은 수가 살고 있다. 현재는 서식지인 열대우림의 면적 감소와 밀렵으로 숫자가 많이 줄었다. 필리핀수리는 수명이 긴 대신, 평생 한 짝과 번식하고 2~3년에 알을 한 개 낳는 등 번식 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리고 이처럼 느린 번식 속도로 인해 개체 수 회복 역시 어려움을 겪는다. 필리핀수리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야생 절멸 전 단계인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에 등록된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자세히 보기

천상의 울림, 자연의 악기 인도네시아 ‘앙클룽(Angklung)’

이달의 주요기사

천상의 울림, 자연의 악기 인도네시아 ‘앙클룽(Angklung)’

스테이지 아세안 천상의 울림, 자연의 악기 인도네시아 ‘앙클룽(Angklung)’   앙클룽(Angklung)은 대나무 틀에 2개~4개의 대나무 관을 등나무 끈으로 묶어 매단 형태의 인도네시아 악기이다. 이처럼 대나무 틀과 울림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앙클룽은 악기마다 음정이 정해져 있어 선율이나 화음을 연주할 때는 여러 대의 악기가 필요하다. 앙클룽은 검은색 대나무로 만들어지는데, 이때 사용하는 검은색 대나무는 1년에 2주일간 매미가 우는 시기에 지상으로부터 적어도 3마디 위를 잘라 사용하며, 대나무의 뿌리가 계속 자라서 다음에도 쓸 수 있도록 한다. 앙클룽의 형태에는 상징과 철학적 가치가 담겨 있다. 크고 작은 관들은 힘·권력·부를 가진 사람들이 작고,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앙클룽에 달려 있는 2개 이상의 울림관은 인간이 고립된 존재나 이기적 존재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2010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앙클룽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관습과 예술 및 문화 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모심기·추수·할례와 같은 때에 의식용으로 연주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앙클룽은 전통악기일 뿐만 아니라 현대화에도 성공한 악기로, 현재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서 적극 활용되며 대중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 2009 by Centre for Research and Development of Culture, Indonesia

  자세히 보기
Digital Archive KF아세안문화원 디지털 아카이브는
건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