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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 조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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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생활기록부’ 조회 인기

최근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조회해보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일부를 캡처해서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려 인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직접 방문해서 발급받아야 했던 초·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최근에는 행정서비스 통합 포털인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아쉬운 점은 2003년 1월 이후 고등학교 졸업생부터 온라인 조회 및 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생활기록부에는 성적을 비롯해 다양한 대내외 활동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입니다. 담임 선생님이 학생의 성격 특징이나 행동 특성에 대해 의견을 적은 항목인데, 이를 통해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선생님이 자신을 어떤 학생으로 바라봤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담겨 있어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힘이 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탐구하는 셀프 분석에 관심이 많은 세대에게 생활기록부는 성격유형검사(MBTI)처럼 나를 이해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부터는 카카오톡과 네이버앱으로도 신청할 수 있게 돼 생활기록부 발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