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이 함께한 부산-베트남 속 9일간의 이야기, 작품이 되다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프로그램 <아세안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의 연계 전시 개최
- 다문화 및 비다문화 배경의 고등학생 30명과 현대작가 3명의 공동 아트워크 진행
- 9월 24일부터 10월 13일, ‘가족’ 주제의 설치, 영상, 회화 작품으로 특별한 이야기 선사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은9월 24일(화)부터 10월 13일(일)까지 연계 기획전시 ‘가족 나, 우리 그리고 함께’展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8월 개최한 ‘2019 아세안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의 연계 전시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30명의 참가자 및 3명의 작가들은 ‘가족’을 주제로 제작한 아트워크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3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및 하노이에서 진행된 ‘아세안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은 KF아세안문화원 주최,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협력, 여성가족부 후원 하에 진행되었다. 아세안 배경 다문화 및 비(非)다문화 고등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연수를 통해 양국의 문화를 함께 탐구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연수기간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느낀점을 바탕으로 작가의 지도하에 설치, 영상, 회화 분야의 아트워크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이 결과물들은 세 분야의 전시로 선보여진다.
설치 분야 작품인 ‘가족이라는 불빛아래’는 제 1팀 학생들과 유은석 작가가 함께 베트남 전통모자인 농을 이용하여 만든 전등길이다. 참가자들은 한국 및 베트남에서 마련한 재료를 활용하여 각자가 생각하는 가족을 농에 표현하였다. 관람객들은 머리 위에 설치된 ‘농 전등길’을 걸으며 학생들이 표현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영상 분야 작품 ‘열teen-열 명의 십대들의 열띤 모습’에서는 제 2팀 학생들이 임봉호 작가와 함께 카메라에 담은 프로그램 현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각자의 개성을 살려 편집한 영상 속에서 참가자들이 지닌 ‘가족’이라는 의미가 재해석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열teen이라는 작품명으로 표현한 열띤, 10명의 10대들이라는 다중적인 의미 속에서 참가자들의 시선에서 스스로를 바라보고, 표현한 역동적인 모습 또한 포착할 수 있다.
회화 분야 작품 ‘The World is Water’은 한국의 민화와 베트남의 전통 민화 ‘테트화’를 기반으로 제 3팀 학생과 황인지 작가가 제작한 작품이다. 참가자들은 연수기간 동안 마주하는 풍경 속에서 ‘가족’과 연계된 본인만의 문양을 만들어 실크스크린을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커뮤니티홀에 족자형태로 설치되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관람객들은 계단에 앉아 편안하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세안 문화원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이 담긴 아트워크 전시를 보며 한국과 아세안을 한 번 더 이해하고, 양국을 잇는 리더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관람객들도 청소년 참가자들의 마음을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붙임 1. 전시개요 1부
2. 아세안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 연계전시“가족-나, 우리 그리고 함께” 이미지 7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