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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물로 보는 아세안] 동남아시아인들의 대중적인 기호품, 베텔(Betel)
등록일 : 2023.01.01 조회수 :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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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문화원 2층 상설전시관에 전시되었던 ‘벤자롱 베텔 세트 (Benjarong Betel Set)’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면 동남아시아인들이 나뭇잎 뭉치로 보이는 것을 껌처럼 질겅이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동남아의 대표적인 토착 문화인 ‘베텔 씹기(betel chewing)’ 문화입니다.

 
베텔은 구장목(betel vine) 또는 그 잎을 지칭하나, 일반적으로는 구장 잎에 빈랑목(areca palm) 열매 조각과 생석회, 향료 등을 넣어 둥글게 싼 씹는 담배를 나타냅니다. 동남아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장 잎 표면에 석회반죽을 바른 후 그 위에 빈랑열매 조각이나 씨앗을 얹어 둥글게 싸는 과정을 통해 베텔을 만듭니다.

 
수 천년동안 지속되어온 동남아의 베텔 씹는 문화는 베텔을 만드는 기본재료들을 담는 용기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제작된 베텔 씹기 세트는 평민과 궁전의 신하, 왕족 등 신분에 따라 각기 다른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벤자롱 베텔 세트는 왕족의 베텔 씹기를 위한 도구와 재료를 담는데 쓰인 태국 채색 도자기 세트입니다. 모든 도구를 나르는 데 쓰이는 큰 쟁반 하나와 구장 잎을 담는 케이스, 빈랑열매 및 적색 석회 반죽 등 각각의 재료를 담는 작은 상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벤자롱 베텔 세트는 원래 왕족을 위한 것이었지만 나중에는 귀족과 부유한 상인들도 쓰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베텔을 만드는 데 쓰이는 빈랑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