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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 음식을 알리기 위해 한국으로 온 김예린 셰프 (응우엔 투이 링, Nguyễn Thùy Linh)
등록일 : 2022.09.21 조회수 :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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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세안 음식을 뽑으라면 당연 쌀국수일 것이다. 

베트남 음식으로도 잘 알려진 쌀국수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육수와 소화가 잘되는 쌀국수 면을 사용했기에 인기가 많다. 

쌀국수 외에도 베트남에서는 쌀을 이용한 음식과 간식들이 많다. 베트남 음식을 알리기 위해 한국까지 온 김예린 셰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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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월간 아세안문화>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응우엔 투이 링, 한국 이름 김예린이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 온지 9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베트남 식당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음식을 이렇게 좋아하고 많이 찾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Q. 9월의 한국은 수확의 계절로 많은 식재료가 생산되고 열매를 맺는 시기입니다. 9월에 베트남은 어떤 식재료가 생산되고 있나요?

9월의 베트남도 풍족하답니다. 특히 과일들이 많이 수확되는 시기인데 9월에 베트남을 간다면 꼭 망고스틴과 열대과일을 먹는 걸 추천합니다. 또 한국처럼 베트남도 쌀 재배가 한창인데요. 베트남에서는 1년에 3번 쌀을 수확해요. 겨울에는 수확이 어려워 보통 11월 이전에 쌀 수확이 끝나는 것 같아요. 쌀 종류 중에서 소화가 잘되고 찰기가 없는 안남미를 주로 재배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먹는 일반 쌀과는 식감과 맛이 차이가 있죠. 쌀국수가 소화가 잘되는 이유도 바로 안남미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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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제가 한국에 와서 처음 맛본 음식이 잡채였는데, 아직까지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요. 베트남에서 먹었던 국수요리와는 많이 달랐고 야채와 면이 하나가 돼서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와 그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제가 결혼을 한 후 즐겨먹는 요리는 김치찌개인데요. 처음에는 매운 김치를 잘 먹지 못했는데, 김치를 활용한 여러 음식들을 접하고 또 손님들께 대접하다보니 이제는 밥 먹을 때 김치를 꼭 먹는답니다.


Q. 한국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트남 요리 중 쌀로 만든 음식이나 간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껌 짜이(cơm cháy)는 한국의 쌀 과자와 비슷한 베트남 간식이에요. 쌀과 다진 돼지고기를 누룽지처럼 튀겨서 만드는 간식이에요. 베트남의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요. 바잉 꾸온(bánh cuốn)은 쌀가루를 묽게 반죽해 스팀으로 반죽을 쪄낸 뒤, 그 속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만든 음식인데요. 취향에 맞는 소스를 뿌려 먹기도 하고 또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가볍게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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