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21세기 현대사회를 특징짓는 '이주', '세계화', '혼종성'을 키워드로 오늘날의 사회 및 문화적 풍경을 참신한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태국과 한국의 현대미술가 8인(팀)의 작품들을 소개
한국 - 태국 수교 60주년 기념 KF특별기획전 '아웃 오브 플레이스'
KF Special Exhibition Commemorating the 60th Anniversary of Korea–Thailand Diplomatic Relations “Out of Place”
한국과 태국의 현대 미술가 8명(팀)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이주", "세계화", "혼종성"을 키워드로 양국의 사회와 문화를 다양한 예술 매체로 재해석하고 고찰합니다.
"박혜민 작가"는 상상적 국가를 여행하는 가상의 여행사를 통해 전지구화 시대의 지역문화가 혼재하며 뒤섞이는 사회풍경을 풍자합니다.
또 다른 한국 작가인 "박경률 작가"는 상이하고 이질적인 사물들을 한 화폭에 겹겹이 묘사한 콜라주 회화를 선보이고, "이싸라깐 잉용"은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헌옷을 재료로 활용해 옷걸이 형태의 대형 조각을 제작합니다.
"파티팟 차이위텟 작가"는 일상적 생활용품에 자수실을 엮어 내어 지역적 특징이 제거된 오늘날의 산업 생산물과 태국의 전통적 수공예 전통을 결합시켜 21세기에 '전통'이 갖는 의미를 사유하게 만듭니다.
"다우 와씩씨리 작가"는 도시의 확장과 지역격차에 따른 오늘날 태국인들의 삶을 풍경과 패션사진으로 포착하며,"타이키 삭피싯 작가"는 폐허가 된 태국의 고대 아유타야 왕국 사찰 터를 촬영해 상상적인 서사로 재창안해 냅니다.
동시대의 보편적 이슈인 환경문제를 조명하는 "르엉싹 아누왓위몬 작가"는 2011년 태국 홍수 피해 지역의 물을 채취한 설치작업을 선보입니다.
전시실 중앙부에는 "무진형제"가 제작한 두 편의 영상이 상영되는데, 선거 개표소의 현장을 열화상 카메라로 담아낸 영상과 집념어린 바느질 광경을 포착한 영상을 통해 제도적 집단과 개인적 삶에 담긴 열망을 병치해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