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 속의 아세안

[인터뷰] “불교를 통해 가르침을 얻는 게 가장 즐거웠어요!” -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2학년 니따야

한국 속의 아세안 5

[인터뷰] “불교를 통해 가르침을 얻는 게 가장 즐거웠어요!” -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2학년 니따야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의 국가는 불교 문화권에 속한다. 그중 태국에서 한국의 불교를 공부하고, 자신을 수련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니따야’가 있다.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니따야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에서 온 유학생 니따야라고 합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태국에서부터 알던 테라와다 불교를 대승 불교와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Q. 니따야가 생각하는 불교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불교의 매력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 가르침의 초점은 우리 스스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결과를 알려줘도 스스로 증득하여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처럼 수행을 열심히 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Q. 그럼 가장 좋아하는 불교문화는 어떤 게 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불교문화는 템플스테이입니다. 템플스테이에 간다는 것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하고영적으로 풍부한 사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슬로우 라이프를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 순간이 정말 좋아 잠시라도 행복합니다. 게다가 불교문화도 많이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템플스테이를 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Q. 니따야의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학부 공부를 끝낸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스님들을 도와드리고, 한국에 태국사원을 짓는 일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명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명상 수련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에 살고 있는 태국인과 한국인을 위한 명상 센터를 짓는 것을 돕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명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저도, 명상하는 분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매일 저와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인터뷰] 아세안 국가의 언어로 번역된 전자책을 제공하다, 북스인터내셔널 이현정 대표

한국 속의 아세안 12

[인터뷰] 아세안 국가의 언어로 번역된 전자책을 제공하다, 북스인터내셔널 이현정 대표 프랑스의 작가 사르트르는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독서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많은 깨달음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세안 국가 아이들에게 전자책을 제공함으로써 독서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북스인터내셔널 이현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현정 북스인터내셔널 대표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국어로 된 책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그림책 콘텐츠를 만들고 현지에 배부하는 그림책 전문 국제 NGO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아시아재단(The Asia Foundation) 미국 본부와 공식 MOU 협정을 맺고 해당 기관의 전자책 도서관 플랫폼인 Let’s Read에 저희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저희 도서는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Q. 아세안 국가에 어떤 전자 도서를 제공했는지 궁금합니다. 총 18종의 도서가 아세안 국가의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모든 책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선호한 어린이 인권 그림책이 있는데, ‘살색’이 ‘연주황색’으로 바뀌는데 어린이의 목소리가 크게 기여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기획·구성된 책입니다. Q. 그간 여러 국가의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도서를 제공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시아재단 인도네시아의 계정에 우리 그림책 소개가 올라온 적이 있었어요. 그 그림책의 일러스트를 맡은 김하은 작가는 북스인터내셔널에서 2014년부터 오랜 기간 다양한 활동으로 함께 해오고 있기에 북스인터내셔널 가족이 인정받았다는 마음에 더욱 특별했고요. 이외 자원봉사로 그림책 제작과 배부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이어온 분들, 글 작가와 그림 작가로 활동했던 분들이 본인들도 직접 디지털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소식을 들려줄 때 뿌듯합니다. 그런 분들이야말로 공동의 선한 목적을 지니고 꾸준히 보폭을 맞추어 걷는, 우리 단체가 존속하는 데 꼭 필요한 귀한 분들이니까요. Q. 마지막으로 북스인터네셔널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22년 봄에는 부르키나파소, 캄보디아, 탄자니아 배부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앞으로도 우리 북스인터내셔널은 마음이 맞는 분들과 연대해 더 많은 아이들이 양질의 그림책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루왁 원두 티백과 드립백 공급의 선두주자, (주)휴레드 유대오 부사장

한국 속의 아세안 12

[인터뷰] 루왁 원두 티백과 드립백 공급의 선두주자, (주)휴레드 유대오 부사장 2007년에 개봉한 영화 를 통해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하는 커피’로 알려진 루왁 커피. 유명해지던 당시 국내에서는 맛볼 수 없던 커피였다.  이에 (주)휴레드는 루왁 커피를 좀 더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루왁 커피 티백과 드립백을 출시했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휴레드에서 커피 신제품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유대오 부사장입니다. 해외에서 근무를 하던 중 커피산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마셔본 커피 맛이 너무 좋았고, 많은 분들이 맛있는 커피를 쉽고 편하게 접하면 좋겠다는 마음에 커피 관련 직종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독자들께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Q. (주)휴레드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루왁 원두 티백과 드립백을 공급했다고 들었습니다. 네, ‘특별한 커피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드립백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특별한 커피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였습니다. 덕분에 루왁 커피 티백과 드립백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Q. 그렇다면 부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인도네시아 커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먼저 인도네시아 커피는 좋은 바디감과 독특한 향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아프리카와 남미 커피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맛이죠. 또한 인도네시아 커피는 상당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개화와 인도네시아 농부들의 고품질 생두 재배로 원두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해주세요. 한국에서 외국인 배우로서 제 이름을 굳힐 수 있는 더 큰 배역을 위해 오디션을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입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에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지금 살고 있는 부천에서 교사와 지역사회 리더로도 성실히 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스페셜티 커피가 있으신가요? 최근 커피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커피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커피는 맛이 좋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죠. 이외에도 인도와 중국 운남성 커피들도 국내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여러 국가의 커피를 맛보고 비교하기를 추천합니다.

기억에 남을 배우가 되기 위해 크리스천 라가힐

한국 속의 아세안 23

기억에 남을 배우가 되기 위해 크리스천 라가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크리스천 라가힐은 4화 ‘쫄려도 먹기’ 편에 등번호 276번으로 등장했다.  2015년 한국에서 영어 교사를 하기 위해 필리핀을 떠나온 라가힐은 2016년 우연히 연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영화 , tvN 드라마 , 넷플릭스 영화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천천히 성실하게 알리고 있다.   크리스천 라가힐이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2015년에 한국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필리핀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전문적으로 성장하는 것에 늘 목말랐습니다. 마침 한국에서 일하는 지인이 있어서 더 좋은 직업을 가지리라는 꿈을 가지고 이곳에 오게 되었어요. 한국에 오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Q. 4화에서 등번호 276번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첫 작품은 무엇인지도 알려주세요. 2016년에 친구를 따라 우연히 촬영장에 가게 되었는데요. 그 친구가 한국말이 서툴러 감독님이 저에게 엑스트라 배역을 제안하셨죠. 그날을 계기로 백그라운드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니저가 생겼고 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아시아 배우를 필요로 하는 여러 에이전시와 제작사에 보냈어요. 2017년 처음으로 영화 을 통해 대사가 있는 배역을 맡게 되었고, 2019년에는 tvN 드라마 에서 외국인 노동자 기산 역을 맡아 1화부터 16화까지 출연했습니다. 등번호 276번 옷을 입고 촬영장에 자리한 크리스천 라가힐 Q. 오디션에 초반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나요?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해주세요. 처음에는 작품에 대해 몰랐습니다. 매니저가 오디션을 신청해서 알게 되었죠. 알리 역으로 오디션을 봤으나 최종적으로는 276번 플레이어라는 다른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Q.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나요? 어떤 배역인지, 왜 그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제가 관객들에게 분명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연기에 계속해서 도전할 생각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상 깊은 기억을 남길 만한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진지한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단순히 외국인 노동자나 악당이 아닌, 서사와 메시지를 가진 캐릭터를 맡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엑스트라 배우가 아닌, 연기에 재능 있는 사람으로 기억해주었으면 합니다. Q.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해주세요. 한국에서 외국인 배우로서 제 이름을 굳힐 수 있는 더 큰 배역을 위해 오디션을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입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에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지금 살고 있는 부천에서 교사와 지역사회 리더로도 성실히 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모습

말레이시아에서 온 해외 온라인 MD 이젠

한국 속의 아세안 29

말레이시아에서 온 해외 온라인 MD 이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이젠 씨는 집이나 카페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젠 씨. 한국어를 배우고 대학교에 진학해 2020년에 미디어학부를 졸업한 그녀는 이제 어엿한 2년 차 K-직장인이다. 화장품 브랜드에서 업무를 익히기 시작해 지금은 IT기업 카카오의 자회사인 와이어트에서 해외 온라인 MD로 일하고 있다. 외지인으로서, IT기업의 일원으로서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IT기업 자회사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고객 상담 등 온라인 관련 실무를 전반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Q.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 문화 현주소가 궁금해요. 앞으로의 추세는 어떤가요? 동남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여행은 못 가도,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제품 구매는 쉬우니까요. 요즘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물류 시스템도 잘 갖추어 소비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추세예요.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이 더 익숙해지고, 언제 어디에서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업무에 관한 내용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이젠 씨의 컴퓨터와 캘린더               대학교 재학 시절, 평화 관련 전시의 도슨트가 된 이젠 씨의 모습 Q. 한국에서 생활하며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다양한 음식도 먹고, 여행도 다니고,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접하며 새로운 경험을 지속해서 항상 재미있었어요. 이곳에서 자취 생활을 한 지 이제 7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스스로와 잘 지내는 법을 배워온 것 같아요. 집안일도, 요리도, 취미생활도 즐기며 생활력을 키웠어요. 그동안 직면한 고민과 선택들을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해왔고요. 아직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조금씩 저 자신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해외영업 담당자로서 포부와 앞으로의 꿈에 대해 들려주세요. 다양한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필요와 수요를 알아내서 만족시키고 해결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거든요. 나아가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더 많은 국가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소통의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농구 유망주 사무엘 준틸라

한국 속의 아세안 18

필리핀에서 온 농구 유망주 사무엘 준틸라   필리핀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농구 유망주 사무엘 준틸라 씨는 오랜 꿈을 한국에서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KBL 신인왕에 오른 오재현 선수와 맞붙어 화려한 드리블과 남다른 슛 거리를 선보이며 국내 농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농구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고 있는 그에게 꿈과 일상에 대해 물었다. Q. 안녕하세요!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분들에게 본인이 소속된 농구팀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와 농구단 ‘글로벌프렌즈’에서 활동해온 사무엘 준틸라입니다. 글로벌프렌즈는 2012년부터 기업의 후원을 받아 운영돼온 ‘다문화 유소년 농구단’이에요. 훈련도 열심히 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다문화 아이들에게 는 농구뿐 아니라 취미와 친구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Q. 많은 스포츠 중에서 농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따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어요. 저는 네 살 때부터 농구를 했는데요. 어린 시절 필리핀에 있을 땐 마땅한 농구대가 없어서 폐타이어를 농구대 삼아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놀았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농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Q. 2017년 11월 서울시민체육대회 농구 종목에 용산구 대표로 출전해 우승했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사실 경기에 임했을 때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웃음) 농구 할 때는 이겨야겠다는 생각 같은 건 잘 하지 않아요. 부담만 될 뿐이어서 뛰는 동안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죠. 우승했을 당시에는 당연히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땀 흘린 결과라고 생각하니 승리가 더 값지고 특별했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 궁금해요. 한국에서 농구를 하면서 수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고, 한국 생활도 예상보다 더 길어졌어요. 저는 누군가에게 도움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어릴 때 그랬듯이 누군가 한 명이라도 제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꿈을 찾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출신 바리스타 오홍련

한국 속의 아세안 26

베트남출신 바리스타 오홍련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오홍련 씨는 바리스타이자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자원봉사자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커피를 내리고, 이주여성들을 돕고,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그녀는 지난 7월, 하나금융나눔재단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는 그녀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 물었다. Q.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신 짜오(Xin chao)! 안녕하세요, 저는 2005년 12월 베트남에 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그다음 해인 2006년 3월, 한국으로 온 오홍련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남편, 예쁜 딸과 함께 전주에서 알콩달콩하게 지내며 행복한 가정을 꾸린 지 어느새 15년이나 됐네요. 지금은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Q. 최근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에는 카페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틈틈이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에서 프리랜서 통역사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국제결혼 부부들이 있는 곳 으로 달려가 문제 해결을 위해 통역을 해드리곤 합니다. 또 한국 생활에 정착하기 힘들어하거나 홀로 남겨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많은 일 중에서 바리스타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자신 있는 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어요. 저희 어머니가 저 어릴 적부터 커피숍을 운영하셨는데, 그 영향을 받아 바리스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을 때 정말 기뻤고, 카페에 오신 손님들이 커피 향을 맡으며 힐링하실 때 행복을 느낍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지내며 다른 문화와 언어를 대하는 시야가 넓어지고,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어요. 현재 제가 하는 일을 병행하면서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한국어를 조금 더 배워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제가 한국에 살며 배운 한국 문화를 베트남에 가서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알리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무역 가교가 되다, 랜디 뿌뜨라 다르마완 주한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 소장

한국 속의 아세안 52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무역 가교가 되다, 랜디 뿌뜨라 다르마완 주한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 소장   부산 동구에 위치한 주한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ITPC 부산)는 2009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관계를 이어주고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로, 인도네시아의 상품 소개 등 다양한 홍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주한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 소장으로 부임한랜디 뿌뜨라 다르마완을 만나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무역 가교 역할을 하는 그의 소감과 앞으로 포부를 들어봤다. Q.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 소장으로 부임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주한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의 부소장으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이제 다시 인도네시아의 무역부를 대표하는 소장으로 일을 맡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한국에서 생활하며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보내는 매 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일을 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또 한국에서 먹은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었고요. 저는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녔는데요. 테마파크, 산과 해변 등 부산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3년만에 돌아온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이에요. 앞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한국의 음식과 여행지의 매력을 탐구해보려 합니다. Q.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인도네시아 문화의 장점을 이야기해주세요. 인도네시아인들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친절함입니다. 낯선 이들을 향해 소박한 미소나 인사를 건네는 모습, 외국 관광객들에게 셀카를 같이 찍자고 자청하는 모습 등 인도네시아인들의 따뜻함과 사교성은 현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Q. 무역진흥센터에서 인도네시아의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홍보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ITPC 부산은 인도네시아 수출업자들에게는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에 관한 정보를, 한국의 수입업체들에게는 인도네시아의 잠재적인 수출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 정보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또 인도네시아 사업가들이 국제무역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ITPC 부산 사무실에 인도네시아의 수출 상품을 홍보하는 상설 전시 공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 소장으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ITPC 부산이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경제 및 무역 관계 가속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가족과 제가 다시 한번 부산에서 멋진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큰 성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축구 다크호스,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

한국 속의 아세안 62

인도네시아에서 온 축구 다크호스,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 안산에 그가 떴다 하면 수많은 팬들이 사진과 사인을 요청한다.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라는 별명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는 안산 그리너스 FC 소속으로 K리그 최초의 인도네시아 선수다. 수비수로서의 투지와 근성으로 정평이 난 그에게 한국의 생활과 축구선수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 안산 그리너스 FC Q.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에게 인사 전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에서 온 안산 그리너스 FC의 수비수 41번 아스나위입니다. 한국에는 올해 2월 3일에 처음 들어왔고, 최근엔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경기를 뛰고 왔습니다. 두바이 경기 후 한국에 돌아와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어요. 특히 부모님께서는 항상 그랬듯 제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고요. 한국에서 다양한 경기에 임하며 좋은 커리어를 쌓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제 꿈을 위해 든든하게 지지해주신 덕분에 걱정 없이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Q. 그래도 고향을 떠나 낯선 타지 생활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살아야한다는 거였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난관이었어요. 어학 공부를 하며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Q. 한국 생활이 힘들 때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요? 타지에서 지내고 있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안산에 살면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그 덕분이기도 하고요. 같은 국적을 가진 친구들이 곁에서 한국 생활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Q. 좋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뭘까요? 정신적으로 강해야 하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 훈련에도 언제나 실전인 것처럼 진지하게 임합니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달리는 동안엔 팀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참가합니다. 팀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뛰고 있어요. Q. 한국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요? 한국 축구는 인도네시아 축구와 다른 점이 많아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훈련과 경기에 나서기 위해선 멘탈이 단단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강한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들이 많은 도움을 주며 지지해주고 있고요. 또 한국에서 지내며 감사한 부분은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어려움 없이 리그에 출전하고 경기를 뛰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가며 축구를 하는 것도 즐겁고 행복해요. Q. 한국에 거주 중인 인도네시아 분들에게 끝인사 남겨주세요. 더 좋은 모습으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고, 안산 그리너스 FC에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안산 그리너스 FC와 저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한국화로 그린 꿈 한예진

한국 속의 아세안 60

한국화로 그린 꿈 한예진   2007년 4월, 티반니 씨는 캄보디아에서한국으로 이주하며 한예진이라는새 이름을 얻었다. 처음엔 동생들의 학업을 잇기 위해 찾은 먼 땅이었지만 한국은 그에게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은 물론,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미술 개인전을 여는 소중한 기회를 안겨주었다. 낯선 땅에서 그에게 편안함과 자신감, 존재감을 심어준 것은 한국의 전통 회화인 한국화였다. Q. 수많은 미술 장르 중에서 한국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13년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술 시간에 우연히 한국화를 접했어요. 원래 자연과 문학, 문화와 관련된 것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를 아우르는 한국화를 만나게 된 거죠. 한국화를 배우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놀라는 반응이었어요. 외국인이 한국화에 관심을 가지는 게 뜻밖이었나 봐요. Q. 그림을 그릴 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한국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구도라고 생각해요. 또 그리는 사람 특유의 감성과 정서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여기고요. 그래서 한국화를 그릴 때 감상자가 제 그림을 통해 마음에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라며 작업했어요. 또 풍경화를 그릴 때에는 고향인 캄보디아의 들녘을 추억하며 화폭에 옮기곤 했습니다. Q. 소재를 선정할 때에도 나름 기준이 있었을 것 같아요. 한국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제를 골랐고, 저마다의 의미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어요. 난초는 꽃이 피면 그 향기가 바람을 타고온 세상을 향기롭게 해주죠. 삶에서도 이 꽃과 같은 작은 도움과 베풂이 세계를 아름답게 물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택했어요. 대나무는 쉽게 꺾이지 않는 강한 힘을,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변함없이 푸른 모습을 소망하며 그렸어요. 포도를 종이 위에 옮길 때에는 가정의 모든 일이 이 알찬 열매처럼 수확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목표를 물어볼 차례네요. 지금처럼 사랑하는 제 가족들을 위해 가정을 살뜰히 가꾸며 제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등 취미 생활도 조금씩 병행하고 싶어요.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추후에는 임용고시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제주 사는 동화 작가 오혜진

한국 속의 아세안 32

제주 사는 동화 작가 오혜진   오혜진 작가는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여섯남매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2008년 1월 고국을떠나 밟은 낯선 땅 한국에서 난생 처음 찬 공기를 느꼈고, 그대로 쭉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동화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제주도에 거주하신다고 들었는데, 제주살이는 어떤가요? 2017년 3월 남편의 직장을 따라 온 가족이 제주도로 이사 오게됐어요. 주말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한라산에도 올랐습니다. 평소엔 가볍게 오름을 오르거나 바닷가 산책도 하고요.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서울에서 앓던 비염이 마술처럼 싹 없어졌어요. 답답할 땐 창문을 열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언제든 바닷가에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Q. 동화책은 어떤 계기로 출간하시게 됐나요? 2~3살 무렵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부터예요. 아이들을 위해 시작했지만 한국어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제 발음과 읽기 실력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처음에만 집중을 하고 결국에는 엄마인 저 혼자만 읽게 되더라고요.(웃음) 이때부터 동화책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필리핀의 옛날 이야기를 한국어 동화책으로 제작할 기회가 생겨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작가님의 동화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여러 이야기 중 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어린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물건이 코앞에 있는데도 안 보인다고 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 아이가 눈이 많은 파인애플이 되는 내용입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지 않나요? 저도 어릴 때 물건을 찾지 못해 혼난 적이 있는데, 지금 제 딸에게서 그 모습이 보여요. 딸아이가 파인애플이 되면 안 되는데 말이죠.(웃음) Q. 동화 작가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여러 번 이야기를 고쳐 쓰고 수차례 검수 과정을 마친 후 책이 나오면 ‘내가 쓴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에 올 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야기를 쓴다거나 책으로 만들게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으니까요. 책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만, 전문가만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을 해냈다는 사실에 벅찬 성취감을 느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올해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필리핀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회복지사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4년 후 사회복지사가 된 제 모습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좀 더 재미있는 동화책을 쓰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친절한 사회복지사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베트남에서 온 바둑 유학생 레린

한국 속의 아세안 25

베트남에서 온 바둑 유학생 레린   오로지 바둑을 배우기 위해 연고도 없는 먼 이국땅으로 유학을 결심한 이가 있다. 고국인 베트남의 안정적인 생활을 뒤로하고 돌연 한국으로 온 레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 지 어느덧 5년째 접어들었다는 그가 바둑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바둑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왔다는 점이 참 독특해요. 많은 국가 중 한국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었나요? 베트남에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프로 기사인 이강욱 8단에게 바둑을 배웠어요. 자연스럽게 바둑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겨 한국행을 결정했어요. 프로 바둑 기사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고, 바둑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싶었어요. 2016년 8월 한국에 와서 명지대학교 대학원 바둑학과에 입학했습니다. Q. 바둑을 단순히 좋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잡지를 직접 창간한 점이 놀라운데요. 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대학원에서 바둑 공부를 하며 한국어나 중국어, 일본어 외의 언어로는 자료 찾기가 힘들다는 걸 알았어요. 이를 계기로 전 세계 바둑 팬을 위해 2017년 영어 바둑 잡지 를 창간했어요. 6명의 멤버로 시작해 나중에는 20명의 인원이 함께 작업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죠. 잡지를 만드는 과정도 즐거웠고 바둑 팬들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휴간 중이지만 멤버들이 다시 출판하고 싶어 해서 준비 중에 있어요.  Q. 독자분들에게 를 소개해주세요. 는 바둑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창간한 바둑 잡지예요. 전 세계의 바둑 뉴스부터 프로 기사 인터뷰, 기보 리뷰, 바둑 문화 등 바둑과 관련한 여러 내용을 두루 담았습니다. 여기에 미적인 요소도 고려해 이미지 선정에도 신중을 기울였어요. 패션 잡지처럼 감각적으로 제작하고자 공을 들였죠. Q. 한국에서 생활하며 좋았던 점과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요? 한국은 바둑 강국이라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아요. 정보 접근성이 높은 게 큰 장점이죠. 또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패션 등 제가 관심 있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아무래도 가족을 못 본다는 거죠.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된 후로는 가족을 보러 갈 수도 없어 많이 아쉬워요. 다들 각자의 스토리가 있을 거예요. 원하는 일에 열심히 도전하고 주어진 삶 속에서 인생을 최대한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전체메뉴

전체메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