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인도 최초 ‘난타’ 공연 등 한-인도 교류 본격 추진
- 10월 21일부터 한 달간 한-인도 교류행사 집중 개최로 신남방정책 측면 지원
- 인도 5개 도시 순회 ‘난타’ 공연, 한국학 특강, 한-인도 다이얼로그 및 인도 유력인사 초청 등 전방위 공공외교 펼쳐
공공외교 전문기관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는 10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에 걸쳐 한국과 인도 양국에서 문화·학술·인적교류 사업을 집중 개최한다. 아세안 10개국 및 인도와의 교류·협력을 4강 외교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측면 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은 대표적인 우리의 창작 공연 ‘난타(Cookin’ Nanta)’의 인도 최초 전막 공연이다. 그동안 인도에서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30분)은 몇 차례 개최된 적이 있지만 원조 난타 공연(90분)은 이번이 최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이 제작한 동 공연은 10월 23일부터 11월 21일까지 첸나이를 비롯한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 7회에 걸쳐 인도 관객들과 만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KF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적 넌버벌 공연을 인도의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류가 미진했던 인도 중부 지역에서도 선보여 인도인들에게 친근하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인도 첸나이에서는 ‘난타’ 공연뿐만 아니라 KF가 매년 해외 주요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 향상을 위해 개최하는 ‘KF 한국학 특강’도 함께 열린다.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외교 기조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아세안 2개국(태국, 인도네시아) 6개 대학에서 특강을 개최한 데 이어 이 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인도 마드라스크리스천대, 마드라스대, 국립간디청년개발연구소 총 3곳에서 한국 관련 강연을 개최한다. 이화여대 박인휘 교수가 한반도 국제정세 및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고려대 김은기 교수가 한국 문화와 한류에 관해 특강을 열고 현지 학생들 및 교수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같은 시기 국내에서도 양국 간 교류를 병행한다. KF는 10월 21일부터 인도의 사회문화계 차세대 인사를 방한 초청하여 한-인도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도 국영방송사 부국장·PD 겸 블로거, 관광공사 국장 등으로 구성된 인사 총 6명은 6박 7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주요 유관기관과 면담하고 ‘난타’ 공연 관람 및 한류 현장 체험 등 한국 문화를 탐방할 예정이다.
KF는 이 외에도 서울에서 10월 31일-11월 1일 양일간 ‘제17차 한-인도 다이얼로그’에 이어 뉴델리에서는 11월 12일 ‘제1차 한-인도 차세대 정책전문가 포럼’을 열어 양국 정책 전문가 간 네트워크의 확대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F 이시형 이사장은 “인도는 문화가 다양하고, 2030년에는 인구가 15억을 돌파, 중국을 넘어서는 신흥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동북아 더하기 책임공동체 구축과 번영 공간 확대'라는 외교 기조에 따라 KF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공공외교 분야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