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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다시 뜨는 ‘필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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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필름 카메라’

최근 레트로 스타일의 필름 카메라와 일회용 카메라, 즉석 카메라, 캠코더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뉴트로(New와 Retro의 합성어) 열풍과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가 맞물리며 필름 카메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인데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달 표면을 찍는 시대에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찾는 이유는 바로 독특한 감성과 분위기 때문입니다.

다소 투박하고 거친 질감으로 새로운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는 필름 카메라는 1020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새로운 취미 활동이자 패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즉석 카메라는 다이어리를 꾸미거나 나만의 일상을 개성 있게 기록하는 도구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부모님의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다시 꺼내거나, 디지털 카메라와는 다른 손맛을 주는 필름 카메라를 찾아 중고 매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필름을 현상하고 스캔 및 인화할 수 있는 현상소와 사진관도 핫 스폿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찍은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확인하고 삭제하거나 보정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는 달리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기 전까지는 결과물을 알 수 없으니 한 컷 한 컷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사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갖는 기대감과 설렘은 필름 카메라가 가진 느림의 미학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