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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식물의 보고, 국립세종수목원

컬처 뉴스

아세안 식물의 보고, 국립세종수목원

서울에서 약 140km를 달려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으로 향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인 이곳은 65만 m2의 커다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수많은 온실로 이뤄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곳은 사계절 전시온실이다. 사계절전시온실의 외양은 마치 꽃잎 같다. 외떡잎식물인 붓꽃의 3수성(꽃잎)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공간으로 지중해전시온실과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의 총 세 구역으로 나뉜다. 지중해 식물 전시원에는 물병나무와 올리브, 대추야자, 부겐빌레아 등 228종의 식물과 32m에 달하는 높이의 전망대가 자리해 있고, 열대 식물 온실에는 데크 길을 따라 나무고사리, 알스토니아, 보리수나무 등 437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특히 열대전시온실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른 기후에서 서식해 만나보기 어려운 여러 식물들이 눈길을 끈다. 온도 30℃, 습도 70%가 유지되어 아세안의 후텁지근한 숲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커다란 흑판수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해온 것으로 최대 32m까지 자란다. 악기와 연필의 재료로 활용된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원산지의 검은박쥐꽃도 만나볼 수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열대 지역의 그늘에서 서식하는 꽃으로 꽃잎이 박쥐의 날개를 꼭 닮았다. 식물 그 자체만으로 아세안의 정취가 느껴지는 이곳은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아세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수목원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하절기에는 오후 5시, 동절기에는 오후 4시에 입장을 마감하니 방문 시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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