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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바리스타 오홍련

아세안 인 코리아

베트남출신 바리스타 오홍련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오홍련 씨는 바리스타이자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자원봉사자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커피를 내리고, 이주여성들을 돕고,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그녀는 지난 7월, 하나금융나눔재단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는 그녀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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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신 짜오(Xin chao)! 안녕하세요, 저는 2005년 12월 베트남에 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그다음 해인 2006년 3월, 한국으로 온 오홍련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남편, 예쁜 딸과 함께 전주에서 알콩달콩하게 지내며 행복한 가정을 꾸린 지 어느새 15년이나 됐네요. 지금은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최근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에는 카페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틈틈이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에서 프리랜서 통역사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국제결혼 부부들이 있는 곳 으로 달려가 문제 해결을 위해 통역을 해드리곤 합니다. 또 한국 생활에 정착하기 힘들어하거나 홀로 남겨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 중에서 바리스타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자신 있는 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어요. 저희 어머니가 저 어릴 적부터 커피숍을 운영하셨는데, 그 영향을 받아 바리스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을 때 정말 기뻤고, 카페에 오신 손님들이 커피 향을 맡으며 힐링하실 때 행복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지내며 다른 문화와 언어를 대하는 시야가 넓어지고,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어요. 현재 제가 하는 일을 병행하면서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한국어를 조금 더 배워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제가 한국에 살며 배운 한국 문화를 베트남에 가서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알리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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