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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삿갓과 닮은 베트남의 전통모자 ‘논라(non la)’

인큐레이션

한국의 삿갓과 닮은
베트남의 전통모자 ‘논라(non la)’

세계 여러 나라에는 전통의상과 그에 어울리는 장신구, 전통잡화가 있다. 한국의 삿갓, 고무신과 짚신, 옥 반지, 노리개가 있듯 말이다. 한국의 삿갓과 모양, 쓰임새가 닮은 베트남의 전통모자 ‘논라(non la)’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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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만능치트기 ‘논라(non la)’

스벡 톰은 한밤중에 논이나 불교사원의 탑 주변, 마당에서 하는 공연이다. 2개의 대나무 사이에 하얀 천으로 스크린을 설치하머리 부분이 뾰족하게 생긴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 강우량이 많고 햇볕도 강한 베트남에서는 예부터 따가운 햇볕과 비바람으로부터 얼굴과 목을 보호하기 위해 논라를 쓰기 시작했다.

논라는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어 왔는데, 고위 직급의 관리들은 새 깃털, 거위 깃털 등으로 만든 논을 썼는데 꼭지에 광이 나는 부분이 달려있고, 폭이 넓은 명주 끈을 달았다. 마을 우두머리나 지방의 관리들은 작은 파인애플 잎을 섬세하게 짜서 만든 ‘논즈어’를 썼다.

베트남 사람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오자이와 논라는 시대에 맞춰 변형되고 그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부채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우물가에서는 물그릇으로, 논밭에서는 세숫대야로 용도가 바뀌기도 한다.

또 논라는 불을 지필 때 바람막이로, 들판에서 용변을 볼 때는 가리개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논라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해준다. 때문에 논라는 값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베트남 남녀에게 선물용으로, 기념품으로, 실내 장식용으로 널리 사용되어지는 생활용품이다.

한국의 삿갓과 베트남의 논라는 유사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지만, 쓰임새는 각국의 문화와 생활습관이 깃들여져 있어 차이가 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두 나라이지만 전통을 지키고 보존하여 지금까지도 잘 활용하고 있음은 동일하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ao dai)와 논라를 함께 착용하고 베트남을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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