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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현대미술의 보물창고 ‘태국’

아세안 갤러리

깨어나는 현대미술의 보물창고
‘태국’
_ EK아트갤러리 정은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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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 있어 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에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화랑들이 주도하는 국제적 규모의 아트페어는 아직 개최되고 있지 않지만 방콕을 중심으로 포진해 있는 현대미술관이나 아트센터, 화랑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활동하는 아티스트도 매우 많은데 전시장 수가 적어서 전시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태국 미술의 특징은 신화와 종교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는 것이다. 전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신자이기 때문인지 특히 불교에서 영향을 받은 이미지가 자연스레 작품에 녹아있다. 젊은 작가들에게는 이러한 신화적, 종교적 성향이 덜 나타나고 있는데 태국 미술계에도 세대교체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외국 문화에 개방적인 태국인들의 성향 탓인지, 국제적인 미술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인지 알 수 없지만 전시공간도 전시 작품도 매우 현대적이고도 국제적인 미술의 형식을 갖춰 나가고 있다.

방콕에서도 비엔날레가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최근에 개최된 방콕 아트 비엔날레는 2020년 10월 29일부터 2021년1월 31일까지 열렸다. 방콕 시내 중심에 있는 갤러리, 공공장소, 랜드마크에서 다양한 전시를 보여준다. 이 밖에도 태국의 디자이너들과 소규모 출판사들이 부스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아트북페어가 매년 방콕 시티시티 갤러리에서 열린다. 방콕 아트북 페어에는 아트북, 사진첩, 포스터,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굿즈들이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