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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회원국의 주식! 쌀 음식 즐기기

칼럼

아세안 회원국의 주식! 쌀 음식 즐기기
글 _요리연구가&식공간연출학 양향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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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속담에 ‘먹는 것이 있어야 도(道)를 논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즉 물질적인 여유가 있어야 정신적인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음식의 중요도가 높다는 것이다. 한국은 수확의 계절 가을이 오면 오곡밥, 별미밥 등 쌀과 잡곡을 중심한 음식을 먹는다. 그렇다면 아세안 회원국은 어떤 살 음식을 먹을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주식인 ‘나시고랭(Nasi Goreng)’은 밥을 의미하는 ‘나시’와 튀기다를 의미하는 ‘고랭’의 합성어다. 밥을 튀긴다는 뜻을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밥을 볶아서 만든 요리다. 주로 삼발(Sambal), 케찹 마니스(Kecap manis), 테라시(Terasi) 등의 조미료가 사용된다. 부재료로는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제외한 닭고기, 소고기, 새우 등이 들어간다.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요리 ‘바이 삿 츄룩(Bai Sach Chrouk)’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올린 덮밥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태국의 대표 음식은 ‘카오 맛 샤롯(Khao Phat Sapparot)’으로 파인애플의 가운데를 파낸 뒤 용기로 사용하는 파인애플 볶음밥이다. 파인애플과 새우, 카레 풍미가 잘 어우러지고 난뿌라(Num Pla)라고 하는 태국의 피시 소스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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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껌 따이 깜(Com Tay Cam)은 뚝배기에 담긴 볶음밥을 말하는데 마치 뚝배기 영양밥 같은 느낌이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새우, 채소 등 매우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며 레몬그라스, 고수 등의 향신채소가 많이 사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미얀마의 ‘샨 타민 친(Shan Htamin Chin)’은 2017년 CNN에서 발표한 미얀마에서 먹어야 할 10가지 음식에 선정된 주먹밥이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마늘과 생강으로 볶은 생선에 토마토, 강황, 튀긴 마늘과 양파, 삶은 감자, 밥을 섞어 동글게 말아두면 된다. 그리고 그 위에 땅콩, 고수, 라임을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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