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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담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퀴논길

컬처 뉴스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담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퀴논길

서울 용산구 이태원 보광로 59길에는 베트남 퀴논길(Viet Nam Quy Nhon-gil)이 자리하고 있다. 폭 8m, 길이 330m의 이 거리는, 용산구와 베트남 퀴논시가 자매도시 교류 20주년을 기념하여 2016년 10월에 조성하였다.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퀴논은 1년 내내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으로 유명하다. 특히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태원 퀴논길은 이 처럼 아름다운 퀴논시의 풍광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초입에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를 모티브로 한 시계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맞은편에는 퀴논정원도 마련되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거리 안쪽으로 들어서면 골목 사이사이 베트남 풍경을 담은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과 베트남 예술가의 합작 품인 이 벽화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퀴논길 근처에는 베트남에서 유명한 커피 체인점인 ‘콩카페’가 위치해 베트남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퀴논길은 그저 예쁜 테마거리가 아니다.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의 상징이자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년이 되는 해인 2022년, 그 의미를 생각하며 한번쯤 퀴논길에 들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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