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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에서 배달 서비스가 인기 있는 이유

스토리

아세안에서 배달 서비스가 인기 있는 이유
전 세계를 불문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배달 서비스, 아세안 각국에서의 상황을 살펴본다.글. 김경영⟨테크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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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국내 한 유명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슬로건 문구 중 하나다. 전 세계 어느 국가든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식주(衣食住)가 해결되어야 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에서 어떻게 채울 것인지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급기야 배달 서비스 산업의 성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아세안 국가에서도 이러한 배달 서비스가 사랑을 받고 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통신망이 발전하고 스마트폰 이용률이 급증하는 등 기술적인 성장과 경제적인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도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넓히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도 아세안 국가의 배달 서비스가 시장 파이를 넓힐 수 있었던 비결은 배달을 위한 대표적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가 대중화되어 있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등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아세안 국가의 대표적인 배달 업체로는 푸드판다(foodpanda)와 그랩푸드(Grab Food) 등이 있다. 또한 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도 아세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아세안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이들 모두 비슷한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다 보니 수수료 면제나 음식값 인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각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상황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현지 감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