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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소통으로 하나 되는 김해다문화거리

컬처 뉴스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 되는 김해다문화거리

김해시는 항공, 철도, 항만 등 교통이 발달해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도시로 꼽힌다. 인구 56만 명 중 외국인의 비율이 5.8%를 차지하는데 이는 경남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다수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김해 동상동에는 이들을 위한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동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하는 김해다문화거리는 인근 주택가를 지나 동상시장과 그 일대를 일컫는다. 센터 옆에는 ‘파사석탑이 처음 모셔졌던 장소’라는 안내판이 있다. 서기 48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거친 파도를 진정시키기 위해 파사석탑을 가져왔다고 하는데, 이 장소가 바로 그 석탑을 모신 호계사가 있던 곳이다. 현재는 안내판으로 그 흔적을 짐작할 뿐이지만 한편으로는 김해가 가야 시대부터 외국과 교류가 빈번했던 도시임을 나타낸다.

김해다문화거리에는 역사적 자취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과 상점 등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해 있다. 또한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주류를 이루는 아시아 중심의 거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2월이 되면 이곳의 거리에서는 세계크리스마스문화축제가 화려하게 열린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축제가 개최되면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캐럴송경연대회와 각종 공연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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