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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온 해외 온라인 MD 이젠

아세안 인 코리아

말레이시아에서 온 해외 온라인 MD 이젠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젠 씨. 한국어를 배우고 대학교에 진학해 2020년에 미디어학부를 졸업한 그녀는 이제 어엿한 2년 차 K-직장인이다. 화장품 브랜드에서 업무를 익히기 시작해 지금은 IT기업 카카오의 자회사인 와이어트에서 해외 온라인 MD로 일하고 있다. 외지인으로서, IT기업의 일원으로서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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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이젠 씨는 집이나 카페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IT기업 자회사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고객 상담 등 온라인 관련 실무를 전반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 문화 현주소가 궁금해요. 앞으로의 추세는 어떤가요?

동남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여행은 못 가도,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제품 구매는 쉬우니까요. 요즘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물류 시스템도 잘 갖추어 소비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추세예요.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이 더 익숙해지고, 언제 어디에서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며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다양한 음식도 먹고, 여행도 다니고,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접하며 새로운 경험을 지속해서 항상 재미있었어요. 이곳에서 자취 생활을 한 지 이제 7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스스로와 잘 지내는 법을 배워온 것 같아요. 집안일도, 요리도, 취미생활도 즐기며 생활력을 키웠어요. 그동안 직면한 고민과 선택들을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해왔고요. 아직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조금씩 저 자신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해외영업 담당자로서 포부와 앞으로의 꿈에 대해 들려주세요.

다양한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필요와 수요를 알아내서 만족시키고 해결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거든요. 나아가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더 많은 국가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소통의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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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에 관한 내용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이젠 씨의 컴퓨터와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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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재학 시절, 평화 관련 전시의 도슨트가 된 이젠 씨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