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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자연을 담은 라오스의 미술

아세안 갤러리

전통과 자연을 담은 라오스의 미술
글. 미술칼럼니스트 정은경

 

여느 공산국가와 다름없이 라오스의 미술도 예술의 자율성이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아 경직되어 있다. 라오스에서 미술은 공산당의 정체성 확립과 홍보를 위한 도구로써 이용되었다. 경제적 부흥을 위해 1986년 시장경제를 도입하여 서방세계에 대해 개방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이때부터 미술계의 분위기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작가들을 배출하는 대표적인 미술교육기관은 라오스 국립미술대학교(Ecole Nationale des Arts Lao)이다. 1959년 개교 이후, 많은 예비 작가들을 배출했다. 이 학교 출신 작가들은 라오스 전통 생활풍습과 시골 풍경을 인상주의 화풍으로 그리는 데 열정적이다. 프랑스나 동유럽국가, 베트남, 태국 등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일부작가들의 작품에는 추상을 비롯한 동시대 미술의 흔적이 보인다.

전시는 정부가 지원하는 공모전과 국제교류전을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8년 라오스에 첫 미술관(바람흔적미술관)이 문을 열었는데 한국인이 초대관장으로 부임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2017년에는 한국미협과 라오스미협 소속 작가들의 <2017 라오스-한국 현대미술 교류전>이 비엔티엔의 국립미술원(NationalInstitute of fine Arts)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에 나온 라오스 작품들을 보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라오스 전통 생활양식과 자연을 사실적인 묘사와 인상주의 화풍으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