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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온 축구 다크호스,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

한국 속의 아세안

인도네시아에서 온 축구 다크호스,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
안산에 그가 떴다 하면 수많은 팬들이 사진과 사인을 요청한다.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라는 별명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는 안산 그리너스 FC 소속으로 K리그 최초의 인도네시아 선수다. 수비수로서의 투지와 근성으로 정평이 난 그에게 한국의 생활과 축구선수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사진. 안산 그리너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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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에게 인사 전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에서 온 안산 그리너스 FC의 수비수 41번 아스나위입니다. 한국에는 올해 2월 3일에 처음 들어왔고, 최근엔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경기를 뛰고 왔습니다. 두바이 경기 후 한국에 돌아와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어요. 특히 부모님께서는 항상 그랬듯 제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고요. 한국에서 다양한 경기에 임하며 좋은 커리어를 쌓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제 꿈을 위해 든든하게 지지해주신 덕분에 걱정 없이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향을 떠나 낯선 타지 생활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살아야한다는 거였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난관이었어요. 어학 공부를 하며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한국 생활이 힘들 때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요?

타지에서 지내고 있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안산에 살면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그 덕분이기도 하고요. 같은 국적을 가진 친구들이 곁에서 한국 생활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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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뭘까요?

정신적으로 강해야 하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 훈련에도 언제나 실전인 것처럼 진지하게 임합니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달리는 동안엔 팀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참가합니다. 팀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뛰고 있어요.

한국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요?

한국 축구는 인도네시아 축구와 다른 점이 많아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훈련과 경기에 나서기 위해선 멘탈이 단단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강한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들이 많은 도움을 주며 지지해주고 있고요. 또 한국에서 지내며 감사한 부분은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어려움 없이 리그에 출전하고 경기를 뛰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가며 축구를 하는 것도 즐겁고 행복해요.

한국에 거주 중인 인도네시아 분들에게 끝인사 남겨주세요.

더 좋은 모습으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고, 안산 그리너스 FC에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안산 그리너스 FC와 저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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