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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지 않은 나무꾼에게 생긴 행운, 욕심내지 않고 정직하면 우리에게도 행운이 찾아올까?

인큐레이션

거짓말을 하지 않은 나무꾼에게 생긴 행운,
욕심내지 않고 정직하면 우리에게도 행운이 찾아올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면 뜻하지 않은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한국의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 인도네시아에도 같은 교훈을 주는 전래동화가 있다. 바로 「드다리의 선물」이다. 「금도끼 은도끼」의 또 다른 버전, 인도네시아 「드다리의 선물」에서 나무꾼은 과연 자신의 도끼를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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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래동화 「드다리의 선물」

옛날 인도네시아 숲 가장자리에는 성품이 온화한 나무꾼 렌트조드가 6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나무를 땔감용으로 만들어 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땔감을 파는 것만으로는 많은 돈을 벌어 큰 집을 살 수 없었고, 작은 집에서는 모두 함께 살 수 없어 가족이 모두 흩어져 지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은 돈을 벌기 위해 강가로 일하러 갔다. 일을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던 나무꾼은 그만 강가에 도끼를 빠뜨리고 만다. 그때 드다리라는 선녀가 나무꾼을 도와주겠다며 등장했다. 선녀는 강물에 들어가 금도끼와 은도끼를 들고 육지로 나왔고, 나무꾼에게 “어떤 도끼가 너의 것이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금도끼와 은도끼를 본 나무꾼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정직하게 말했고, 결국 나무꾼 렌트조드는 자신의 도끼를 찾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선녀 드다리는 렌트조드의 정직한 마음씨와 성품에 감동을 받고 금도끼 은도끼를 모두 나무꾼의 집 앞에 선물로 두었고, 나무꾼은 큰 집에서 자녀들과 다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전래동화 「드다리의 선물」은 욕심내지 않고 정직하게 살면 언젠가는 복이 온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대한민국의 「금도끼, 은도끼」와 등장인물만 다를 뿐 이들이 전하는 교훈은 동일하다. 살다보면 나무꾼처럼 궁지에 몰렸을 때 작든 크든 유혹의 손길이 뻗쳐올 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정도쯤’, ‘나 하나쯤’이란 마음이 우리를 늘 유혹한다.

유혹을 떨쳐내고 자신의 도끼가 아니라고 정직하게 말한 나무꾼처럼 남의 것을 욕심내지 않고 정직한 아이들이 한국과 아세안 국가 곳곳에서도 자라나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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